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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 PROJECT/환경시리즈

플로깅

by 만석꾼 오민정 2024.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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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네에서 마을환경정비 일을 하면서 돈도 벌고, 무엇보다도 동네를 깨끗하게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래서 그때 느꼈던 보람과 좋은 기억으로 근무계약이 종료되고 나서도 계속해서 제가 살고 있는 마을을 깨끗하게 가꾸고 싶었습니다.

 고등학생 때까지 학교에서 자원봉사 기회가 많았고, 자원봉사전문가이셨던 가족의 영향을 받아 대학생이 되어서도 봉사활동에 자주 참여했습니다. 그러나 졸업하고 직장에 다니면서 시간을 내어 자원봉사를 하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적은 시간이라도 꾸준하게 자원봉사를 이어 가고 싶었고, 그렇게 플로깅을 알게 되었습니다.

 

 플로깅(Plogging)은 스웨덴어로 '줍다'(plocka upp)와 영어로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 따위를 거두어 모으는 행위를 이르는 말입니다.

 

 광주광역시 서구 쓰레기 담으며 걷기 활성화 지원 조례에서는 "쓰레기 담으며 걷기"(이하 "쓰담걷기")로 표현하고, 가볍게 걷거나 뛰는 산책 등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 보호 운동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광주서구자원봉사센터에서 모집했던 쓰담쓰담 플로깅 활동가

 

 그래서 (사)광주광역시서구자원봉사센터에서 꾸준하게 활동할 수 있는 쓰담쓰담 플로깅 활동가를 모집하였습니다. 2023년에 총 20회 이상 플로깅 활동을 실천해야 하고, 플로깅 키트(집게, 집게주머니, 장갑)를 제공했습니다. 그리고 이타서울 미션클리어 웹을 이용하여 인증하고, 1일 2시간, 1달 최대 10시간까지 활동 가능했습니다.

 

 

이타시티 | 모두의 환경도시

모두의 환경도시, 이타시티는 전 세계 마을의 환경문제 해결 실천과 지성를 연결하는 대한민국의 비영리 임팩트 프로젝트 입니다. 개인의 환경실천을 돕고 해결 지성을 연결하여, 모든 도시가

ita.city

 

 

이타서울 미션클리어 웹을 이용하여 플로깅 활동을 기록할 수 있다.

 

 2023년 7월 어느날 아침에 1시간 동안 동네 뒷산을 따라서 플로깅을 진행하였습니다. 평일 오전에는 환경미화원을 포함하여 쓰레기를 줍는 여러 공공일자리 근로자들이 활동하셔서 쓰레기가 별로 안 보였습니다. 

 

플로깅 중에 주운 쓰레기

 

 그러나 저녁이 되어 점점 쓰레기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였으며,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쓰레기를 줍는 사람이 없으니 골목과 공원을 중심으로 쓰레기가 많이 보였습니다. 특히, 일요일에 쓰레기가 가장 많았습니다. 그래서 플로깅을 일요일에 진행하면 효과가 좋을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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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광고물을 수거했다.

 

꽃밭을 가꾸었다.

 

장마철을 대비하여 배수구를 정비했다.

 

 

 

이와 별개로 주민자치회 위원으로 위촉되고 나서 매주 토요일 아침에 행정복지센터 앞에 모여 마을환경정비 자원봉사를 함께 했습니다. 언제나 매주 참여할 수 있어 플로깅 대신에 꾸준히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마을환경정비 업무와 하는 일이 비슷하고 추가로 꽃밭을 가꾸면서 소소하게 가드닝을 한 번씩 해 볼 수 있어서 보람 있고 즐거웠습니다.

 

 마을환경정비 근무계약이 끝나고 마을을 깨끗하고, 아름답게 가꾸는 일을 이어갈 수 있어서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그렇게 꾸준히 즐겁게 참여하다보니 기존에 봉사시간과 더해서 누적 500시간을 넘기니 광주광역시자원봉사센터로부터 자원봉사 동장 영예인증서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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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자원봉사센터에서 수여한 자원봉사 영예인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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