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

『新목민심서』독서 후기: 전문성을 키우고 싶을 때

by 만석꾼 오민정 2023. 10. 13.
반응형

 

요즘 들어 맡은 업무에서 내 한계를 느낀다. 잘 모르는 일들이 불쑥불쑥 튀어나오니 업무에 흥이 나지 않고, 모르는 것투성이다.

 

그러니 일에 집중이 안 되고 처음 일하면서 느꼈던 뿌듯함과 열정마저 식는 듯하다. 담당 분야에 더 정통하고 전문적이 되기 위해 뭔가 돌파구를 찾아야 할 텐데.

 

어떤 특정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 세 명 이상을 만나면 자신이 그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될 수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컨설팅 기업 '맥킨지'가 일하는 방식이 바로 이것입니다.

 

특정 이슈에 대해 컨설팅을 의뢰받으면, 이들은 문헌조사를 하고 문제를 여러 이슈로 세분한 다음 그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나러 다닙니다. 특히 현장에서 애로와 고민을 듣습니다.

 

애초에 그 문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던 컨설턴트가 3개월 후에는 평생 그 일에 종사해온 경영진에게 답을 제시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3·3·3원칙을 제안합니다.

 

"공무원이 올바른 정책을 세우고 싶다면 그 분야의 전문가와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 3명을 3시간씩 인터뷰하면서 3개월만 고민해 보자. 그러면 아마도 최고의 정책이 나올 것이다. 물론 3명이 아니라 10명이면 더 좋다. 이때 인터뷰할 대상은 단지 사람만이 아니다. 그 현장을 몇 차례 방문하고 사진 찍고 둘러보면 감이 온다.

 

현장은 많은 영감과 상상력을 주고 우리가 가진 선입관을 바꿔놓기도 하기 때문이다.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법, 가능한 수단을 찾는 힘이 창의력이다. 창의란 세상에 없는 기발한 것을 창조하는 것이 아니다. 주민의 목소리를 찾아 막힌 곳에 접근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경청하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전문가로 성장하는 3·3·3원칙은 협력하기, 학습하기, 그리고 현장을 중요시하기 이 세 가지가 핵심입니다. 혼자 하는 일은 한계가 있습니다. 동료와 전문가, 그리고 주민과 함께 힘을 모으면 더 큰 일을,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 협업의 과정에서 사람과 일을 통해 배우게 됩니다.

 

스스로 고민하는 과정 역시 공부입니다. 마지막으로 현장에 모든 답과 지혜가 있습니다. 지식만 아는 사람은 현장을 알고 있는 사람을 이길 수 없습니다.

 

출처: 『新목민심서(품격 있고 지혜로운 서구 공직자가 되는 법)』(광주광역시 서구)

반응형